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컴을 고쳤어요. 이제 다시 전술을 올릴 수 있겠네요.
이번 전술은 피터 보츠식 4-2-3-1입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폭망했고, 레버쿠젠에서도 4-2-3-1만 쓴거는 아니고, 지난 시즌에 카이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사용한 전술입니다.
개인적으로 램파드가 이 글을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비슷한 글은 FM의 공식 게시판에 올라온 적 있습니다. FM이 분데스리가랑 협업(?) 비스무리한 것을 하다보니까 팀 별 전술 분석 그러면서 FM 20에서 레버쿠젠 전술이 올라온 적이 있거든요. 사실 그 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다시 찾아보려하니까 찾기 더럽게 힘들더라구요.
몇 가지 전제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1. 확실한 골게터 포워드
2. 정발 윙어(최소한 한 명이라도)
3. 창의적이고 빠른 공격형 미드필더
참고로, 3번 전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이스코와 델레 알리는 정말 쓰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이스코. 갠적으로 제가 진짜 좋아하는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이렇게 나락까지 떨어질 줄은 꿈에도 못 꾸었습니다.
델레 알리는 게임상으로 빠른 선수는 아니니까 진짜 쓰기가 까다롭더라구요.
정발 윙어의 경우, 최근에 축소통이었나? 어디서 본 것이었는데 왜 카이 하베르츠를 램파드가 지예흐랑 공존 못 시키는지에 대해 말했잖아요. 하킴 지예흐는 전형적인 윙어라기보다는 우리가 아는데로 하프 스페이스에서 왼발 킥으로 창조성을 넣는 그런 선수인데 이 하프 스페이스로 카이 하베르츠가 못 빠져나가니까 하베르츠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뭐 이런 이야기였죠.
물론 하베르츠가 메날두급이면 그 움직임도 알아서 창조할텐데 소오올직히 저는 하베르츠 좋은 선수인지 아직은 의심이 됩니다. 이름 움티티에 얼굴 주마면 과연 저 가격으로 왔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네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정발 윙어에게 더욱 넓게를 주면 하프스페이스쪽에 공간이 생깁니다. 이 공간을 게임 내부에서 공미가 어떻게 활용하느냐 그것도 하나의 중요한 그런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확실한 골게터 포워드. 이거는 굳이 엄청 언급하지 않아도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그게 누구든 하나정도 있으면 나쁘지 않잖아요?
아무튼 전술에 관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포메이션입니다.
포메이션의 2선을 주목하여 주세요.
2선에 3명이 배치되어있는데, 저 배치에 대해 제가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아까 정발 윙어를 말씀드렸죠?
정발 윙어가 있는 쪽으로 공미를 한 칸 치우치게 두셔야 이 전술은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나폴리에서 쓰는 선수인 아르빙 로자노와 제시 린가드는 모두 우측 정발 윙어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공미가 움직인 것입니다.
나머지는 별 거 없습니다.
팀 지침입니다.
그냥 전형적인 게겐 프레싱 축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 지침
포워드는 가장 적합한 롤로 쓰시고 선플에 맞추어 개인 지침을 만들어주세요.
기본적으로 포워드는 개인 지침보다는 선플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언급드렸던 2선 자원들입니다.
둘 다 더욱 넓게 지침을 넣더라도, 인버티드 윙어에게 더욱 넓게 지침과 윙어에게 더욱 넓게 지침은 페넌트레이션 거리가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점은 펩이 정발 윙어를 쓰던 시절과 반댓발 윙어를 쓰는 시기와 비교하면 극명하게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실바의 이탈 문제도 있지만 르로이 자네와 라힘 스털링을 모두 정발 윙어로 쓸 때에는 서로간의 거리가 엄청난 수준이었고, 이 공간 내부로 실바와 더 브라위너가 침투를 하는게 정석적인 루트였는데 자네의 이탈로 스털링-마레즈(실바)라인에서는 생각보다 그 거리가 안 나오다보니 더 브라위너와 실바의 개인 능력으로 그걸 만들어내고, 이제는 실바도 없으니까 펩이 요새는 아예 4-2-3-1을 쓸 정도가 되버렸잖아요.
또 다른 곳으로 이야기가 새어나갔네요.
아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왜 자리가 움직여있는가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앙에 위치한 경우 개인 지침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시프팅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선수의 온더볼 상황에서 더욱 넓게 지침이 걸리는데, 이 지침은 어떤 효과를 주냐하면, 정발 윙어와 전방 포워드 사이 공간으로 공미가 침투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예시가 아래에 있습니다.
지금 위 짤에서 12번 이강인 선수의 히트맵은 11번 로자노 선수와 9번 오시멘 선수의 사이, 우리가 흔히들 하프 스페이스로 일컫는 그 구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 지침으로 공격 진영을 바라보면 두 명의 메짤라가 위치하는 것과 같은 4-3-3의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애초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사용한 이유가 여기서도 나오는거죠.
다시 다시 이제 진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음 개인 지침들입니다.
3선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왜 저런 개인 지침을 가지고 있는지는 위에서도 보이지만, 그 2명의 메짤라 움직임을 공미 하나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는 무슨 일을 하는가?
1. 패스 공급(이건 좀 당연한거죠.)
2. 포백 보호
3. 우측 하프스페이스 보호
당연한거지만 3번이 제일 중요한 롤로 보이죠?
아까 위에 히트맵을 보시면 딱 느낌이 오지만, 과연 좌측과 우측 메짤라중에 누가 더 깊게 침투하냐고 물으면 우측이죠.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도 우측 메짤라와 포백 앞에는 공간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이걸 막기 위해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가 있는거겠죠.
참고로, 제 친구중에 바이어 레버쿠젠 찐팬이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거기서 뛸 때부터 덕질했던 친구입니다.
저 자리에 뛰는 선수가 칠레 국대인 아랑기즈 선수인데, 이 친구의 의견으로는 분데스에서 키미히 다음 티어는 되고, 칠레에서 비달과 산체스에 밀려서 그렇지 진짜 잘하는 선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포백의 개인 지침은 양 사이드백만 있습니다.
당연히 윙백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보이죠?
일단 성과 몇 장들...
(참고: 배경화면 여성은 넷플 드라마 SEX EDUCATION 여주)
나쁘지 않아요?
이 셒파에서 호날두가 지금 십자인대 나가리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메날두가 십자인대 나가리되면 진짜 아쉽습니다.
공미로 사용한 드리스 메르텐스와 이강인 성적
확실히 어빌 150대랑 130대는 차이가 있다. 그런 느낌이 들죠.
몇 가지 이야기할 점들----
1. 수비 라인 조정
이렇게 수비 라인은 4-4-1-1이 되어야합니다.
최근에 레스터 시티도 이렇게 수비하더라구요.
2. 좋지 않은 경기의 에버러지 포지션은 이렇게 그려집니다.
참고로 이 경기는 하위권인 파르마와 5-2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 중에 PK가 2개였고 경기력은 진짜 엄대엄이었습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라인은 대충 올라가 있는데 최전방 라인이랑 수비 라인 사이에 선수가 파비앙 하나입니다.
요즘 욕 오지게 먹는 콘테가 최전방이랑 수비 라인 사이에 대충 바렐라 하나 던져두는 상황이랑 비슷한거죠. 저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아는 아스날식 그 빌드업이 이루어지고, 하이라이트가 안 나옵니다.
U자형 빌드업을 소개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짤이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경기 분석에서 저런 그림 나오면 조금 위치 수정하고, 선수도 바꿔보시고, 정 안되면 전술도 갈아엎으시고요.
영상 분석-------
좌측의 공격 루트 - 윙백의 오버랩, 메짤라의 전개
https://streamable.com/d9f9jl
이렇게 윙백이 오버랩해서 골을 넣는 경우도 많구요
https://streamable.com/2v1js0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깊게 침투하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우측의 공격 루트 - 빠른 패스와 하프 스페이스 침투
https://streamable.com/kulr6z
반대로, 우측에서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가 한 번에 전달해주거나...
https://streamable.com/plokzn
이렇게 공미가 직접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해줍니다.
https://streamable.com/r5xckt
사실 공미는 이런 공미적 패스를 찌르는 것이 최적의 임무가 맞죠.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