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이적시장의 점수를 매긴다면?
뭐, 저는 솔직히 만족해요. 진짜로. (최)영준이가 빠진 자리가 고민이었거든요. (신)진호보다 앞서서 영입하려던 선수가 있었는데 팀간 협상이 안 됐어요. 그런데 진호에게서 1월 2일에 카톡이 왔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더니, 제주 이적 제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우리는 돈 없어서 너 못 데려온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네가 연봉 조건을 좀 낮춘다면 내가 구단에 말해볼게'라고 했죠. 그랬더니 진호가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포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진호가 정말 많은 걸 양보했어요. 양보하고 오는 거예요. 영준이 빠진 자리는 진호가 왔으니 이제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