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호는 울산현대 시절 친정팀 포항스틸러스를 도발했고, 포항으로 돌아온 지금은 "이제 울산 염려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현재 소속팀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신진호 식의 직장생활이다.
- 별명이 생겼던데요. 신멜스.
들어 봤어요. 하아, 팬 여러분들께서 보시는 시각을 늘 받아들여야죠. 제가 울산과 포항 두 팀의 감정의 한가운데에 있는 선수다 보니 울산에 있을 때는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어요. 포항에 온 지금은 친정팀이니 어느 때보다 애정이 가는 게 사실이죠.
계약하러 오는 날, 울산에 들렀다가 포항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사무실 들어갔을 때 사장님 단장님 빼고 다 그대로 계셔서 너무 좋았고요. 진짜 집에 돌아온 그런 느낌. 지금도 포항 출신 선수들끼리 포만감('포항에서 만나 감사합니다'의 줄임말)이라는 모임도 하는데, 다들 '포항에 돌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를 해요. 같이 축구했던 기억이 정말 좋았고, 그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죠. 그 기억들이 다시 포항에 돌아오는데 힘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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