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동용궁사행을 급 결정ㅋㅋㅋㅋ

옛날에 쓰던 합장주가 끊어져서(....) 그나마 비슷하게 생긴 팔찌 끼고 ㄱㄱㄱㄱ

해동용궁사 가서 108배 해야하니까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갑니다(아침밥 안먹는타입)

가즈아아아아아아아
한시간 정도 걸리는군요

경남 선수들 이름 빼곡하게 적고 "경남잔류" 적을려다가 실패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가서 108배를 시작합니다
온갖 집착과 번뇌를 걷어내는것, 이것이 108배의 진정한 의미라고 하지만 저같은 일개 중생은 경남잔류를 위해 108배를 합니다
절 하나에 '경남잔류'
절 하나에 '경남FC 잔류'
절 하나에 '경남도민프로축구단 잔류'
절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절 108번 하는게 힘들다고?
여래여래
108배를 하면 신체적으로는 슬로우버피 108회 하는만큼의 전신운동이 됩니다. 그만큼 몸이 건강해 질 수 있죠.
경남잔류 외치다가 몸이 건강해질 거 같습니다;;
※참고 : 슬로우버피
https://youtu.be/Uly8jUuscOw

108배 이후 땀으로 범벅이 된 나

해동용궁사 일주문(입구 라는뜻 ㅎ)근처에서 늠름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국교가 불교인 고려시대에는, 불교경전을 갉아먹는 쥐 때문에 경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쥐를 잡기 위해 중국에서 고양이를 받아온 것이 한반도에 고양이가 들어오게 된 이유라는 썰이 있습니다.
킹냥이가 경남의 잔류를 위해 액운을 때려잡아주길 바랍니다


108배를 하고 다리아파서 근처 카페에서 쉬었습니다
카페가 이쁘군요
기만자들도 많습니다 쒸익쒸익
역시 개축없는 주말은 심심해서 버티기가 너무나 힘이드는군요
빨리 다음주가 되어 성남원정 가는 상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남! 잔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