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2020 시즌 인사평가 결산 결재서류입니다.
결재서류의 가독성과 간략함을 위해 수비진과 미드&공격진 2편으로 나눈 점 양해바랍니다.
부디 확인후 댓글로 결재확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준 : 2020 포항스틸러스 전 경기 본 나의 눈
등급 : S ~ F
주의사항 : 평가받기도 애매하게 교체출장만 하거나 주전이 아닌 선수는 과감히 제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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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 골키퍼 ]
No.31 강현무
볼때마다 참 여러감정이 드는 선수입니다
왜 전 강현무를 보면 과거 리버풀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생각나죠?
뛰어난 반사신경을 이용한 선방실력을 갖춘 실력파 골키퍼지만
때때로 어이없는 실수나 예능을 보여주며 상대팀 서포터나 제 3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항에서 언터쳐블한 입지의 골키퍼고
K리그 내에서도 우수한 골키퍼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포항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실점 관리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클린시트가 현저히 적은 강현무도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게 맞습니다
평점 : A-
[ CB 중앙수비수 ]
NO.3 김광석
그는 이제 포항을 떠나지만 떠나기 직전까지도 포항의 가장 든든한 수비수였습니다
그의 리더쉽과 수비라인 컨트롤 능력은 다른 팀은 감히 넘보지 못할 포항만의 큰 자산이였습니다
83년생, 37살의 나이로 리그 27경기 전경기 출장하였고, 이외에도 fa컵 3경기까지 출장했습니다
그의 포항에서의 마지막시즌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라는 큰 수확을 거두며 끝까지 팀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이제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비의 핵인 그가 나가니 포항팬은 그저 걱정만 앞설뿐입니다만
그가 어딜가든, 무얼하든 그를 응원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평점 : A
No.5 하창래
2018시즌부터 주전을 꿰차고 2019년에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2020년에는 완성형 선수가 된 듯합니다
수비진을 서브리더로써 조율하는 모습과 상대의 위협적인 역습을 과감하게 파울로 끊고
쿨하게 옐로카드를 받으며 포항을 구해내는 모습은 이미 스틸러스 팬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2021년 김광석이 떠나고 비로소 하창래가 오로지 본인만의 퍼포먼스만으로 평가를 받을수도 있었겠으나
상무 입대를 하게 됬다는 점이 포항에게는 김광석에 이은 또 한명의 주전의 이탈을 대비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됬습니다
올시즌 하창래보다 뛰어난 수비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보지만
역시나 실점 기록 때문에 S급이라고 평가 받을 수는 없겠습니다
평점 : A
No.4 전민광
2019년에는 사실 조금은 애매한 기량과 주눅든 모습으로 그렇게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올시즌은 마음에 큰 변화가 있었는지 굉장히 자신있는 모습과 팀에 녹아든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수비상황에서의 집중력이나 공격에도 과감하게 가담하는 몇몇 장면은 포항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광석이 팀을 나가는 다음시즌부터 주전을 꿰찰 좋은 기회였으나
하창래와 마찬가지로 상무 입대를 하게됬다는 점이
포항에게는 또 골치아픈 일이 되버렸습니다
평점 : B
[ RB 라이트백 ]
No.14 권완규
이전 포항의 라이트백 주전이었던 김용환의 군 입대로 인해 빈 주전 자리를 군 제대 이후 꿰찼습니다
하지만 김용환이 한창 못할때보다 너무 들쑥날쑥 했습니다
여러번의 호러쇼와 허둥지둥 하는 모습이 아직도 제 머리속에 잊히질 않습니다
그 와중의 백미는 강원전에서 강한 전방압박으로 직접 빈 골대에 로빙슛을 했던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2021시즌부터는 김기동 감독이 직접 권완규의 센터백 기용을 발표했으므로
라이트백에서 볼 일은 없겠지만 꾸준한 출전을 제외한다면 퍼포먼스적으로는
올 시즌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게 맞다고 봅니다.
평점 : C
[ LB 레프트백 ]
No.13 강상우
그야말로 포항의 에이스입니다
상주 상무에서도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써 활약하고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쌓던 그는 포항에 와서도 여전했습니다
특히 본인은 심상민의 군입대이후 빈 레프트백 자리에 대한 엄청난 걱정이 있었는데
심상민의 뛰어난 퍼포먼스와 영향력이 전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엄청난 기량과 무엇보다 공격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생산까지 해내는 그야말로 미친 레프트백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시즌 중반에 합류를 하여 포항에서 풀시즌을 보낸건 아니지만
2020 시즌 리그 기준 26경기 8골 12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탯과 리그 도움왕까지 수상하였습니다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던 얘기가 있었는데 김기동 감독의 재계약과 함께
포항에 남기로 한 그의 선택은 분명 2021시즌 완전히 새 판을 짜야하는 포항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의 기량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을겁니다
평점 : S+
No.17 김상원
심상민이 군입대를 하고 강상우가 복귀하기 전,
본인을 보여줄 기회가 있던 시기가 분명히 있었으나 오히려 본인의 밑천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본인을 증명할 기회에 뜬금없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과
인천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밖으로 몰아내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뜬금없는 태클로 PK 헌납,
그리고 경고 누적 퇴장까지...
여러모로 김상원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김기동 감독도 웬만하면 권완규처럼 기회를 더 줄법한데
미련없이 김상원을 수원FC로 이적시켰습니다
박주호와 함께 뛰게 될텐데 거기서는 많이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점 : D
다음 편에서는 미드진과 공격진 평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