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서울이랜드에서 영입한 서경주 + 임대복귀한 고재현의 21시즌 전망에 대해 다루려고 했으나...

이..이게 뭐고...
고재현은 임대 연장했으니 어쩔수 없이 서경주만 알아보도록하자..
1. 서울이랜드에서의 서경주(고재현)는?
2020시즌 서울이랜드는 공격전개를 이상민을 중심으로 양 센터백이 넓게 벌리고 3선 1~2명이 와서 지원, 양 사이드백은 윙어처럼 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전 캡쳐

대충 이렇게?
그 중에서도 서경주는 높은 위치에서 상대 미드필더나 풀백들을 상대로 적극저으로 돌파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윙어처럼 공격하는 모습
서경주는 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또한 스피드도 준수하고 슛도 날릴만큼 공격적인 능력이 좋고 박스 안으로 자주 들어가서 공격도 한다.
(고재현, 서경주) 양 풀백의 크로스 -> 수쿠타파수, 레안드로의 슛 연결은 자주 보였고 위협적이었다. 이번에는 고재현의 크로스 -> 수쿠타 파수의 멋진 골로 연결된 장면
고재현의 크로스 -> 세컨볼 -> 서경주의 슈팅까지 연결된 모습

서경주가 선발출장한 11라운드 경남전 히트맵
윙어처럼 왼쪽 높은 위치의 구역이 빨갛다.
요건 작년, 수비수임에도 박스 안으로 자주 들어와 슛을 한다.
서경주의 데뷔골
그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그는 경남전에서 크로스도 6회나 시도하고 슛팅은 물론이거니와 돌파, 심지어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봤을 때 서경주는 대구에 없던 새로운 옵션이다.
2. 그렇다면 20시즌의 대구는?

지난시즌 대구의 왼쪽 측면 공격은 오른쪽에 비해서 활발하지 못했다. 오른쪽은 정승원이 크로스도 잘 올리고 수비력도 좋았다.
황순민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왼쪽 공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황순민의 부상 이후 김동진과 신창무가 번갈아 나오며 왼쪽 공격은 잘 안되거나 세징야에게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김동진은 높은 위치에서 까지 올라가서 공격하기에는 공격력(돌파, 크로스, 슛 등)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진 않았고
신창무는 애초에 공격형 미드필더/윙어이다. 그의 장점인 순간 센스와 킥력은 측면에서 발휘되기 힘들었고 수비 위치 선정과 같은 단점만 부각되는 자리였고 결국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클라이맥스는 11라운드 울산전이다.




공격수들의 히트맵을 보면 알겠지만 왼쪽은 아예 사장되어버렸다.

왼쪽 공격이 사장되는 현상은 강팀을 만나면 더 심해졌다. 그러나 이 현상은 후반기에 352로 바꾸고 신창무가 어느정도 윙백에 익숙해지고 세징야가 왼쪽으로 공격을 더 가담하면서 어느정도 완화되었으나 세징야를 왼쪽에 배치해야한다는 제약이 존재했다.
3. 걸리는 점은?
역시 너무나도 적은 출장 경기 수다.
작년 리그에서 단 3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fa컵 1경기를 포함해도 시즌 4경기 출전이 전부. 교체출전 다 포함 해도 4경기다. 부상의 여파가 있긴 해도 너무 적은 출장 수이다.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1부 적응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리그 19시즌 15경기, 20시즌 3경기가 전부인 서경주가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4. 결론은?

서경주가 있다면 왼쪽에서도 활발한 공격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좌측면 활발하지 못했던 크로스를 왼쪽에서도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올리고 돌파 능력에 빠른 속도까지 분명 대구에 도움이 될 옵션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황태현 시즌 2는 아닐 것이다.
대구는 서경주 같은 선수가 꼭 필요하긴 했다. 다만 부족한 경험이 걱정이다.

경주쟝.. 우리 꼭 오랫동안 보자...
아마 정태욱과 마찬가지로 머구놈들이 후반기되면 물고빠는 선수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