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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04:36

포텐 [가디언-바니 로네이 칼럼]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이야기 : 웰컴 투 멘데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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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검은색 슈트 그리고 반짝이는 돈 : 웰컴 투 멘데스 월드

2544.jpg [가디언-바니 로네이 칼럼]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이야기 : 웰컴 투 멘데스 월드

몇 년 전, 조르제 멘데스가 결혼을 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계에서 가장 입김이 센 에이전트에게 그리스 섬 하나를 결혼 선물로 줬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멘데스가 가진 상당한 수준의 미스테리함을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멘데스에게 잘 어울린다. 하여튼, '호날두 섬의 전설'은 이후로 널리 퍼지고, 살이 덧붙여지고, 또 사람들의 관심이 합쳐져서 훌륭하게 재탄생되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멘데스는 그리스 섬을 이렇게 즐겼을 것 같다 : 일단 라치오 측에 5년 간 임대해주고, 그 외딴 섬을 위해 복잡한 일련의 임대 계획을 세운 뒤, 기존 가격의 6배 가격으로 터키 측에 팔아넘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겠지. "크리스티아누. 넌 나를 너무 잘 알아."

1월 이적시장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멘데스 산업단지'는 이제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눈을 돌렸다. 오우, 그가 다시 왔어. 거대한 돈 자루를 눈독들이고 있는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구.

멘데스는 화요일 밤, 그의 고객인 주제 무리뉴에게 또 다른 그의 고객인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팔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수요일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팔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에 있었다, 친밀한 고객인 울버햄튼 선수들을 둘러보면서 말이다. 

우린 이미 이러한 상황의 재미를 알고 있다. 악수, 검은색 양복, 돈 관리, 이적에 얽힌 짜릿한 이야기들, 그리고 여러 이적 가능성들. 멘데스는 다시 움직인다, 자신의 뜻에 따라 세상을 굽어보면서.
 
토트넘은 수요일,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맨유는 사람들이 지난 20년 간 있었던 실력 좋은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을 다 섞어둔 선수인 것처럼 말하는 25살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앞두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멘데스 선수'가 아니다. 멘데스는 딜을 중개하고 있을 뿐이다.

멘데스의 사업 방식은 현재 상당히 짜임새 있다. 유럽 구단들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꿰어, 하나의 선수를 여기저기 팔면서 이득을 보는 패턴이다.

축구 전문 블로그, Tugascout 에는 이러한 돈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춘 선수들의 리스트가 있다.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나코 출신 라다멜 팔카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브스 출신  디오고 조타. 25살이 되기 전에 5개의 멘데스 클럽을 거쳐갔던 필리페 아우구스토.

각각의 이적이 파이의 한 조각을 만들어낸다. 각각의 이적이 케인스 학파가 주장했던 승수효과 (주: 경제순환과정에서, 투자가 소득의 변화를 유발해 파급적인 효과를 낳는다는 내용) 를 입증해준다. (멘데스가 관여하는 이적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경제학은 아니겠지만, 일종의 상품거래이다.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진행되지만 규제가 거의 없으며 멘데스는 어디서나 양 측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특징이 있는데, 이 특징은 (멘데스가 야기하는) 불안함을 피부로 와닿게 해준다. 멘데스는 생산 수단 또한 장악해버렸다. 멘데스는 FC 파말리캉을 손에 쥐고, 포르투갈의 피라미 같은 구단을 '특권을 가진' 대단한 거상으로 탈바꿈시켰다. 
 
FC 파말리캉은 2년 전, 이스라엘 억만장자이자 멘데스의 친구인 이단 오페르에게 인수되었다. 이 자그마한 구단은 기적처럼 유럽에서 제일가는 리그의 선수들과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수용인원이 5000명인 구장을 가지고 말이다. 실제로, FC 파말리캉은 이번 가을에 프리메이라리가 1위를 랭크했었다.

여전히 FC 파말리캉은 멘데스가 관여하는 거래에 있어 상당한 연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스포르팅 리스본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하면서도 벤피카와 포르투를 꺾어내야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 멘데스는 벤피카의 핵심 미드필더의 이적을 도왔고 스포르팅의 최다 득점자의 이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익을 얻는 것과 실제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더욱 복잡한 문제이다. 멘데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또 하나의 클럽인 울브스. 울브스는 맨유,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4위권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명의 페르난데스의 이적은 울브스에게도 타격을 입힐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드 파티가 얽혀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다섯 개의 차원으로 영향이 가는 이 젠가 게임, 어떻게 생각해?

뭐, 물론 멘데스가 이러한 계산을 실제로 해봤다는 건 절대 아니다. 멘데스는 협상을 마무리짓는 사람이고, 이렇게 진행된 이적은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서드 파티의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이적은 그런 (여러 방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이익의 균형이 멘데스의 계산 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모든 사람들은 스포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치열한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기본 개념 내에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슈퍼 에이전트는 예외다 - 사실상 신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 에이전트는 자신이 세워둔 계획만을 고려하고 움직인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눠봐야할 이야기들이 있다. 첫째, 슈퍼 에이전트들은 모두 나쁜걸까? 에이전트는 구단 간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선수에게는 자율적인 권한을 부여해준다. 멘데스는 환상적인 어린 재능을 찾아내는 스카우터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런 것이 스포츠의 진짜 목적일까?

멘데스는 필연적으로 거래에 관여하며, £1bn 에 달하는 돈의 이동을 직접 관리 감독했다. 나쁜 습관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없애버리고 다시 할 일을 해야한다는 집념이 필요한 일이다. 에이전트 입장에서, 헤나투 산체스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돈벼락을 맞은 기적같은 일, 대박난 일이었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입장에서, 이건 재앙같은 일이었다. 재능있는 선수를 가지고 돈을 벌었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의 성장이 방해되었다.

더 중요한 질문 하나, 이거 과연 멈출 수 있을까? 멘데스가 쥐고있는 패권은 두 가지 요소에서 기인한다 : 하나 뿐인 유럽 시장 그리고 하나 뿐인 호날두. 멘데스가 성사시킨 첫 번째 메가 딜은 호날두의 맨유 이적이었다. 완벽한 에이전트가 만들어낸 완벽한 선수의 완벽한 이적이었다. 이 거래 이후로, 멘데스가 중개한 모든 거래는 깔끔하고 현란해졌다. 하지만, 세상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멘데스가 처리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은 '퀄리티 필러 작업'이다, 영국에서 일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 받아야하는 고급 인력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축구 선수들) 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이었다. 영국 축구의 경우, 이론상으로 이 일은 브렉시트가 시행되기 전 마지막 이적시장을 끝으로 마감되었다. 

멘데스가 하는 일을 아예 못하게 막자거나, 때려부수자는 의견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프리미어리그는 파이프라인 (비자 관련) 을 열자는 내용에 대해 영국 내무성과 합의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중이다. 번창하는 사람은 계속 번창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제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다. 당신의 클럽, 당신의 스포츠, 명목상으로는 일관성이 있다는 당신의 리그.

사실, 오늘날의 우리는 '멘데스의 섬' 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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