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한 웹툰임
연쇄살인마에 의해 누명을 쓰고 17년간 옥살이를 하고 있다가 그게 누명이라고 겨우 풀렸는데
정작 누명을 씌운 연쇄살인마는 노환으로 자연사함. 즉, 주인공이 복수해야 하는 당사자가 존재하지 않음.
사람은 무언가 목적 혹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감. 그것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애매하든 명확하든, 이상적이든 현실적이든 무엇이든 간에
근데 17년 간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주인공에게 목적, 목표란 하나였겠지. 사필귀정. 그런데 누명을 씌운 사람은 죽었고, 시간은 돌릴 수 없고, 가족은 그동안 많은 고통을 받아 왔는데 그것을 돌려받을 보상이란 하나도 없고. 주인공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무엇일까
그래서 이번화에 누명을 씌운 연쇄살인마의 손주를 주인공이 그동안 옥살이한 17년 214일을 똑같이 가둘 것이라고 했던 것을 실행하는 날이됨.
근데 아무리 ㅈ경이라고, 경찰이 병신이라고 욕하지만 검거율은 90퍼센트 넘어가고 대한민국은 차량 블랙박스부터 시작해서 cctv도 많이 설치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웹툰에서도 주인공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들도 이 복수가 결국 잡히게 되고 실패할 거라고 말함. 그런데도 주인공은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난 여기서 주인공의 마지막 불꽃처럼 여겨졌음. 마치 복수가 천운덕에 성공하게 된다면 복수가 끝나는 17년 214일날 자살하고,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자살할 것처럼 보여짐.
오늘 무료분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앞에서 복수 대상자인 손주가 괴한들에게 잡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남.
과연 주인공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됨. 작가가 하도 스토리를 뒤틀어서 뒤에 어떤 내용이 올지 1도 상상이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