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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21:54

창귀(1)

조회 수 1428 추천 수 3 댓글 2
창귀란 호식을 당한 사람 즉,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귀신을 창귀라고 부른다.
물에빠져죽은 익사자의 원혼 물귀신을 
창귀라고도 칭한다고 한다.
창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것도 억울한데 혼이 속박되어 호랑이에게 귀속된다. 


흔히들 범에게 홀렸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한번쯤
읽어보았을것이다.
그것은 창귀가 된 귀신의 짓인데 호랑이의 노예가 된
이 귀신들은 다른 사람을 홀려 호랑이로 하여금 
잡아먹히게 해야만 창귀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잡아먹힌 사람이 창귀가 되어 다시 호랑이를 위해 일하는 악순환적 구조가 되는것이다.
(이러한점이 물귀신과 일부 닮았다. 
물귀신또한 다른 누군가를 자신과 대체해야 해방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범이 처음 사람을 잡아먹으면 그 혼은 굴각이라고 하는 창귀가 되어 범의 겨드랑이에 위치하게된다.
굴각은 범이 남의 집 부엌으로 향하게하여 솥뚜껑을 
핥게끔 유도한다. 그리하면 그집주인이 매우 허기가지게되어 한밤중임에도 아내더러 밥을 짓게끔하여 부엌으로
보내는데 굴각은 이런식으로 꾀어내서 범으로 하여금
사람을 잡아먹도록 하는 창귀이다.


범이 그렇게 사람을 두번 잡아먹게되면 그 혼은 이올이라
하는 창귀가 되어 범의 광대뼈에 위치하게 된다.
이 이올이라고 하는 창귀는 일종의 경계병으로
범이 가는길목에 있는 함정들을 망가뜨리고 덫은 풀어
범을 해하지 못하게끔 하는 창귀이다.


범이 또 사람을 잡아먹게되면 육혼이라는 이름의 창귀가
되는데 이 육혼은 범의 턱에 위치하여 살아생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가족과 인척)이름을 자꾸 불러댄다.


이 육혼을 피하기위해 밤에 마당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세번의 물음에
침묵을 지키고 네번째 물음에만 답을 하도록 하였는데
세번안에 대답을 하였는데 그 질문을 던진것이
사람이 아닌 육혼이라면 꼼짝없이 홀려 잡아먹히게
된다고 하는것이다.


예부터 범에게 물려간 집안과는 사돈을 맺지
않는다고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 창귀때문이다.
이런 창귀의 물귀신과 같은 행위를 '다리 놓기'또는
'사다리'라고 한다. 창귀는 이런 교대를 통해서만 
호랑이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된다.


창귀는 신맛이 나는 매화열매나 소라 골뱅이 같은
음식을 좋아하여 함정을 설치해놓은 부근에 
음식을 놓아두게되면 창귀는 그 음식을
먹는데에 혼이 팔려 호랑이를 지키는 일에 소홀하게
되고 이때 호랑이를 사냥하게 되면 훨씬 손쉽게
사냥을 할  수 있게된다고 한다.


범은 사람을 잡아먹을때 신체 일부분을 남겨둔다고
하는데(비교적 단단한 머리와 그밖의 뼈무더기) 
유족들은 창귀의 모든 사악함을 없애기 위해 
유골을 수습하지않고 그 자리에서 화장하였다고한다.
그리고 그 위에 돌무덤을 만들고 시루를 얹고
시루 가운데 구멍에 가락(실을 감는 꼬챙이)이나
식칼을 꽂은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 무덤을
호식총이라고 부른다.


평범하게 무덤을 만들지 않고 돌무덤을 만든 이유는
돌무덤이기때문에 벌초등의 이유로 재방문할 이유를 없애는 것이며 그로인해 망자와의 모든 인연을 끊고
시루와 가락으로 영원히 돌무덤으로 부터 벗어나올수 없도록 그자리를 맴돌게 함으로써 창귀로 인한 
다리놓기의 악순환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범이 사람을 물고가서 먹는장소를 호식터.호람이라고
부르며 다른곳에 비해 태백산 지역이 유독 그런
호식총이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한다.


이런 방법외에도 범굿, 호탈굿을 통해 넋을 위로하고
호환을 방지하기위해 그 주변에 쇠머리를 묻어놓는
등의 의식을 치루기도 하였다.
  • [레벨:24]O지털O라자 2020.05.02 23:58
    호랑이형님 마렵네
  • [레벨:24]오메가헌터 2020.05.03 10:43
    귀신이 매실이랑 골뱅이를 좋아한다니 설정이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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