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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08:56

포텐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

조회 수 37304 추천 수 200 댓글 42
78F9915A-008E-4B64-A7E8-982A80966AF1.jpeg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

엘리자베스 2세의 할머니인 테크의 메리.

(위 사진의 왼쪽. 오른쪽은 남편 조지 5세)

 

 

조지 5세의 아내이자 조지 6세와 에드워드 8세의 어머니였던 이 여인은

왕실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의전을 완벽하게 준수하며

격식과 의무에 철저했다.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의 사랑 때문에

국왕의 의무를 저버리고 왕위를 포기한

장남 에드워드 8세(윈저 공)에 대해 실망이 무척 커서

"언제쯤이면 윈저 공이 영국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자

"내 장례식 이전에는 어림도 없다!"고 선을 그었을 정도.

 

 


3CAF73D6-CFF7-4088-8C69-85FF7C1AB6CA.jpeg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

조지 5세에 대해서는 "남편이면서 동시의 나의 군주"라며

항상 깍듯하고 공손한 태도로 국왕으로서의 위엄을 존중했다.

 

 

 


D6ED03FA-5D4D-422B-BF0F-058146432249.jpeg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

왼쪽부터 테크의 메리, 엘리자베스 2세의 동생 마거릿, 엘리자베스 2세

 

 

남편과 단둘이 식사할 때도 작은 왕관을 쓸 정도로 격식을 따졌던 테크의 메리는

자녀들에게 엄한 훈육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여왕이 될 손녀 엘리자베스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자신과 만날 때마다 무릎을 굽히는 인사를 올리도록 했으며

국왕은 군중 앞에서 함부로 웃음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리 본인도 공식석상에서 아예 안 웃은 건 아니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입꼬리를 살짝 올려서 미소를 지을 뿐

이빨을 드러내놓고 파안대소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

 

그러면서도 손녀가 자신의 신분에 우쭐대며 거만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하루는 엘리자베스와 함께 극장에 갔는데

손녀가 "사람들이 바깥에서 우리를 보려고 기다려요!"라고 말하자

바로 그 자리에서 궁전으로 데리고 돌아와

손녀의 거만한 태도를 꾸중한 적도 있었다.

 

 


DF530DD7-A838-4509-98C3-18C5CCC975F6.jpeg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

영국 왕실의 4대가 함께 찍은 사진.

뒤쪽에 선 사람은 조지 6세,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엘리자베스 2세가 안은 아기는 찰스 왕세자,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아들, 손녀, 증손자와 함께 한 테크의 메리.

 

 

어떻게 보면 딱할 정도로 격식에 얽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언제나 엄격한 태도를 견지하며 군주제의 존엄을 우선했던 테크의 메리.

 

"내 장례식으로 인해 손녀의 대관식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유언을 할 정도로

마지막 순간까지 왕족으로서의 의무에 충실했지만

왕비이고 왕대비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회한이 있었는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단 한번만이라도 궁전 울타리를 넘어가봤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말을 남겼다.

 



  • BEST [레벨:16]댕장궁 2019.12.06 18:44
    저기 갓난아기인 아기가 7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왕자 신세라니
  • BEST [레벨:11]데용아오늘도잘해 2019.12.06 18:07
    이 할머니가 손녀한테 절하는 장면이
    더 크라운 드라마에서 제일 소름돋았던 장면이었음

    https://youtu.be/znuWMXHxvlg
  • BEST [레벨:7]지비야 2019.12.06 19:16
    내용과 별개로 중간에 뱅감님 계시네..
  • [레벨:24]로스터 2019.12.06 09:10
    지금 여왕이랑 똑닮으셨네ㄷㄷ
  • [레벨:3]iznek 2019.12.06 09:25
    막줄 슬프네 ㅠㅠ..
  • [레벨:21]알신더 2019.12.06 09:44
    사진만봐도 근엄하시네
  • [레벨:27]폭염에녹아내린다 2019.12.06 15:17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저분도 일반인들이 보면 선망의 대상이고 부러운 존재지만 또 한편에서는 어려움과 슬픔이 공존했을듯
  • BEST [레벨:11]데용아오늘도잘해 2019.12.06 18:07
    이 할머니가 손녀한테 절하는 장면이
    더 크라운 드라마에서 제일 소름돋았던 장면이었음

    https://youtu.be/znuWMXHxvlg
  • BEST [레벨:16]댕장궁 2019.12.06 18:44
    저기 갓난아기인 아기가 7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왕자 신세라니
  • [레벨:25]오랑탄 2019.12.06 19:19
    댕장궁 맞네 ㅋㅋㅋㅋㅋ
  • BEST [레벨:7]지비야 2019.12.06 19:16
    내용과 별개로 중간에 뱅감님 계시네..
  • [레벨:1]카트린느 2019.12.06 19:20
    지비야 나도 그생각 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23]조나탄이코네 2019.12.06 19:28
    지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1]장금이 2019.12.06 19:35
    지비야 ㅋㅋㅋㅋ 진짜 있는 줄 알고 다시 봤네
  • [레벨:29]치카포카 2019.12.06 19:17
    사실 에드워드 8세는 국왕 자리 버린것도 버린거지만 파시즘이랑 너무 많은 커넥션이 있어서 국민들부터가 입국을 원하지 않았을듯
  • [레벨:2]우리인생이레전드 2019.12.06 21:09
    치카포카 ㄴㄴ 그띠 당시는 몰랐지 부인이 나치옹호자였음
  • [레벨:23]물바람 2019.12.06 19:18
    벵감님 좀 닮은듯
  • [레벨:9]스멀리 2019.12.06 19:19
    엘리자베스 2세랑 똑닮았네
  • [레벨:33]하성빈 2019.12.06 19:19
    왕족의 의무감에 평생 자신을 다스려오신거구나
  • [레벨:29]삼성효 2019.12.06 19:20
    메리 부천와라! 궁밖으로 나오는건 물론이고 감자탕 대짜 사준다!
  • [레벨:1]켄드릭라마 2019.12.06 19:20
    삼성효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2]우리인생이레전드 2019.12.06 21:10
    켄드릭라마 나도 같이 데려가세요
  • [레벨:22]엣취제이 2019.12.06 19:20
    여왕의 자리에서 내려와도 왕실의 큰어른이라..
  • [레벨:29]DD충 2019.12.06 19:20
    ㄷㄷ
  • [레벨:24]제퍼슨리 2019.12.06 19:21
    더 크라운에서는 저렇게까지 답답한 인물로는 안 나오던데, 실제로는 엄청나게 꼬장꼬장한 꼰대였네.
  • [레벨:11]데용아오늘도잘해 2019.12.06 19:26
    제퍼슨리 꼬장부리는 꼰대가 아니라 자기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게 아닐까? 그냥 옆집 할매가 아닌걸
    에드워드 8세는 사랑때문에 왕위까지 포기하고 왕위수행에 문제가 있는 동생한테 책임까지 떠넘기고 도망간 사람인데..
  • [레벨:14]린린아리린 2019.12.06 19:38
    제퍼슨리 저정도면 그냥 왕족으로써 최선을 다한 사람인거 같은데
  • [레벨:25]라쿤은미국너구리 2019.12.06 19:42
    제퍼슨리 저걸 꼰대라고 이해할 정도면
    너의 문해력이나 리터러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 [레벨:34]새마을호 2019.12.06 19:22
    아니 조지6세나 엘리자베스여왕 젊을때나 존잘에 존예인거냐 왕을 외모보고 뽑나
  • [레벨:20]로드엘 2019.12.06 19:25
    새마을호 조지 6세는미남 맞는데 앨리자베스 여왕은 그닥..
  • [레벨:23]LVMH 2019.12.06 21:42
    새마을호 영국 왕이 루니같이 생겼으면 웃기긴 했겠다ㅋㅋㅋㅋㅋㅋ
  • [레벨:21]참치무한리필 2019.12.06 19:22
    현대 입헌군주제에서 왕실사람들은 살아있는 문화재취급이라
  • [레벨:5]세린이 2019.12.06 19:27
    조지 5세가 니콜라이 2세랑 외모가 상당히 닮았네요
  • [레벨:20]케첩은하인즈 2019.12.06 19:33
    세린이 실제로 둘이 닮은꼴로 유명했음 니콜라이 2세가 조지 5세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사람들이 다 신랑인줄 알고 축하인사 계속해서 난처했다고함ㅋㅋㅋㅋㅋㅋ
  • [레벨:5]세린이 2019.12.06 19:36
    케첩은하인즈 찾아보니깐 조지5세의 어머니와 니콜라이2세 어머니가 서로 자매관계.. 역시
  • [레벨:20]케첩은하인즈 2019.12.06 20:03
    세린이 ㅇㅇ조지 5세가 사촌형임
  • [레벨:6]혼모노꾸레 2019.12.06 19:28
    뱅거닮았다
  • [레벨:30]피에트로 2019.12.06 19:30
    테크의...?
  • [레벨:8]persona 2019.12.06 19:30
    최근 영국 왕실 인물 중에는 루이 마운트배튼이 가장 매력적인듯
  • [레벨:11]데용아오늘도잘해 2019.12.06 19:37
    persona 조카 부마로 꽂아넣고 본인은 전쟁영웅 까진 좋았는데 ㅠㅠ

    마지막이 너무너무 안좋았음
  • [레벨:8]persona 2019.12.06 19:42
    데용아오늘도잘해 그것도 있고 엄청난 미남에다가 사람도 좋았고 에피소드도 흥미로운것들도 많고. 조금만 파봐도 그렇게 죽을 사람은 아니었는데 싶더라
  • [레벨:31]그아호 2019.12.06 19:35
    3번째사진에 왜 뱅감님이 계시냐;;;

    뱅감님 저때부터 지금까지 사셔으면 도대체 연세가;;;

    세상에 늙지도 않았네;;;
  • [레벨:29]redvex 2019.12.06 19:39
    왕이 되려는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 [레벨:24]홍아름 2019.12.06 19:54
    읽을것 ㅇㄷ
  • [레벨:26]코리시거 2019.12.07 03:26
    양녕 대군 : 제가 함 넘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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