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기괴한 표정없는 일본인형과 예쁜소녀..
이상한 구도와 뭔가 음울하게 채색된 사진들..
일본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그런 동화인듯 싶으나..
사실 그림책 나오미는
1982년에 간행되고 2007년 재출판된,
6살 소녀와 나오미(일본 인형)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뭔가 상당히 기묘해 보이는 사진들과 달리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6살 소녀와 그 소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속 곁에 있었던 나오미
무엇을 하든 함께 였던 소녀와 나오미였지만 어느날 나오미가 병에 걸려서 죽게 되고
일본 인형이 죽었으니.....당연히 여러분들은 되살아나서 한 밤 중 침대 옆에서 같이 있다거나
하는 공포 영화를 전개를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이것은 소녀의 성장을 의미한다.
나오미가 없어진 후 계절이 바뀌어 봄이 오고
소녀는 이제 나오미 없이도 지낼 수 있게 된다.
진짜 무적권 뭔가 튀어나와야 될 것 같지만 끝까지 끔찍한 일은 발생하지 않음..
소녀는 성장후 다시 나오미를 꺼내는데 알고보니 그것은 일본인형이 아니라 나오미라는
이 그림책의 삽화로 된 일본 인형의 사진이었다.
성장해가는 소녀와 시간이 멈춘 일본 인형..
어린 소녀의 성장을 테마로한
그야말로 일본식 센스의 아동용 동화책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