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린의아이들 나홍진 자기 영화 설명하다가 평가 다 깎아먹지않음? 무슨말하는건지 장황하게 얘기하는데 이해도 안되고 주제도 통일이 안되고 설명자체가 곡성같아서.. 결국 다양한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기도 설명하지 못하는 영화였던거라고..

블루나인 쓰다보니 기승전 나홍진처럼 되긴 했는데 님 말에도 동의함.

GV 얘기를 했으니 이어보자면,
gv 말미인가? 나홍진이, 이 영화는 결국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위에 장재현 감독도 비슷한 말을 하나, 역시 수긍 불가)라고 하는데 '이게 뭔 개소리지?' 밖에 안 떠오름.

영화 자체도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저 얘기를 가져왔는데 그 얘기를 은유하고 싶어서 다른 얘기를 풀다가 이 얘기 또 저 얘기...

설명을 들으면, 아 이게 이거래? 아 저게 저거래? 하면서 어찌저찌 이해는 가는데 모아보면 각 의미들이 다 다른 얘기를 하고 있음.

줄거리 30%, 감독 설명 50%, 그래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20%가 있어야 완성되는 영화... 이게 과연 좋은 영화인가?

감독들이 말이야 영화만으로 평가 받아야지 자기들이 아쉬워서 저리 떠드는 거 좋아보이지 않음. 입 연다는 것 자체가 영화 속의 표현이 부족했다는 것의 방증이니까.

(그래서 나는 '곡성'의 다른 부분보다 외려 주목 받아야할 것은 극 사이 사이의 코미디적 요소라고 생각함)



하지만 차이는 분명히 있잖음?
어디까지 염두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나홍진이 압승이라고 보고, 그게 작품의 평가를 좌우했다고 생각함.

왜냐? 나홍진도, 장재현도, 저 감독들이 앵간한 똑똑이겠음? 생각이 닿는 곳 마다 치밀함이 쌓여갔을텐데. 그게 아쉬운 거지.

나홍진은 조금 과했고, 장재현은 덜 했을 뿐.

나는 장재현 감독이 못 한 게 아니라 그 정도에서 만족한 거라고 봄. 아니면 시간, 재정적 한계 때문이라든가.

아 또 길어졌네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0-05-04 04:34:15]

블루나인 ?

블루나인 곡성이 2억배 재밌고 나홍진에 대해 인성은 모르겠으나 과대평가도 아니고 감독 역량으로도 저 사람보다 3억배는 더 높을듯

블루나인 사바하 재밌게 봤는데 곡성이 걍 압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