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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6 07:35

한사람이 학도병으로 입대하게된 과정

조회 수 6019 추천 수 -11 댓글 5
20171209_5a2b4e06e1d76.jpg 한사람이 학도병으로 입대하게된 과정

28일 아침이 되어 미아리로 탱크가 진입했다는 소문을 듣고 새벽 6시 반쯤에 돈암동에 있는 우리집으로 들어갔더니 그때 벌써 북한군 내무서원 5명이 우리집에 들이닥쳤다. 그들은 내 학생 복장을 보더니 “동무는 어느학교야?”하고 물었다. 내가 얼른 대답을 하지 않으니“이 새끼 어느 학교야?”하고 욕을 하며 물었다. 나는 경복중학교라고 간단히 대답한 후 학도호국단 증명서 등이 있어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거기 가서 모든 증명서를 버리고 나왔다. 그들은 나를 보고 다시 물었다. “너는 군대 언제가?”“그건 봐야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때 우리 둘째 작은 아버님께서 밖에서 들어오셨다. 그분은 정치인인데 그 전날 남하하기 위해 뚝섬으로 가셨다가 남하하지 못하고 돌아오셨는데 그분은 들어오시자마자 노발대발하시면서 “이놈들이 남 의 집을 마음대로 들어와서 왜 이렇게 야단이야!”하고 고함을 쳤다. 그들은 “명령을 받고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하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고는 둘째 큰 아버님은 위로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셨다. 나는 내 방 사랑방으로 들어가서 내 책과 기록 중 좀 의심이 가는 것이나 중요한 것은 모두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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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05_92503_5224.jpg 한사람이 학도병으로 입대하게된 과정

28일 하루를 집에서 보내고 저녁때가 되어 큰 아버님이 나를 부르더니“너 여기 있으면 안된다, 내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지금 양주군) 남면 고향으로 가거라”“감악산에 가서 통일될 때까지 있거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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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named.png 한사람이 학도병으로 입대하게된 과정

그러고 있는데 어느덧 여름철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산에서 집으로 내려갔다.
그때 패잔병같은 북한군 1명이 동네를 지나가다가 나를 보고 따발총을 조준하면서 “동무 이리와 손들어”했다. 내가 손을 드니까 앞으로 가라고 했다. 이때 동네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중 노인들이 “죄없는 젊은 사람을 왜 죽이려 하는가?” “이 나쁜 사람아”하고 항의를 했다. 그때 나는 잘못도 없고 김일성 장군의 뜻을 따라 내일 아침 평양으로 가서 인민군에 입대하려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는 알았다 하면서 앞으로 가라고 해서 가려하니 따발총을 조준해서 쏘려하는데 그 순간 할아버지들이 “어디 죄없는 학생을 죽이려하느냐?”하면서 지팡이로 막 때리려고 하니 그는 겁을 집어먹고 쏘지 못하고 가버렸다. 그렇게 해서 피살 직전에 천행으로 살아났다. 나는 지금도 감악산 산신령님이 나를 살려줬다고 감사기도를 한다.
thumb-SAM_0225_600x600.jpg 한사람이 학도병으로 입대하게된 과정
그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일주일쯤 지나니까 '인천에 상륙했다. 서울에 입성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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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날 바로 동두천을 거쳐 서울 집으로 갔다. 집이 텅 비어 있어서 학교로 가 봤더니 내가 다니던 경복중학교는 군부대가 주둔해 있고 우리학교 위쪽에 있는 경기상업학교에는 학도호국단 간부들이 빨갱이들을 잡아다가 비행기를 태우고 있었다. 비행기 태운다는 것은 일종의 고문으로 사람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콧구멍에 물을 붓기도 하고 두들겨 패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빨갱이들에게 혹독한 고통을 받았던 하나의 보복이었다.

우리 친척인 배명고 교장아들 조근제 형은 서울 공대에 다니고 있었는데 학도호국단장했다고 빨갱이들이 잡아다가 사지를 찢어죽였는데 그놈들을 잡아다가 혼내주는 것이었다. 나도 “너 이놈 새끼들”하고 발로 차니 옆의 간부들이 “덕제야 너 아니더라도 우리가 혼내줄테니 걱정마라”했다. 그 형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치가 떨렸으며 그 일이 근본 동기가 되어 학도병으로 입대하였다.

조덕제님의 증언

저자 후기 :
공산주의는 양의 간판을 내걸고 늑대의 행동을 하므로 그들의 속임수가 노출되지 않게 무조건 복종을 강요하여 소위 프로레타리아(무산자) 독재를 한다. 그러기 위해 반대자를 잔인하게 처리하여 감히 어떤 저항도 엄두를 못 내게 한다.

  • [레벨:23]짱큰종 2021.01.16 09:07
    그당시 일반인들이 극렬 공산주의자가 돼서 시키지도않았는데 학살을 자행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세상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전쟁까지나니 공포감에 지배당한걸까요.
    할아버지가 가끔씩 6.25당시 그전까진 친하게 지내던 옆집아저씨가 총들고 찾아와서 당시 공무원이던 증조할아버님 어딨냐고 찾던 얘기를해주셧는데 참 사상이뭐고 이념이 뭔가 싶더라고요.
  • [레벨:37]곤작 2021.01.16 09:41
    짱큰종 사악한 공산주의자들이 선동해서 그들은 사람의 피를 먹고사는 자들이다
  • [레벨:22]병을물리치료 2021.01.16 13:48
    근데 왜 비추임 ??
  • [레벨:22]페더 2021.01.16 15:13
    병을물리치료 그건 테스형도 모른다네요..
  • [레벨:7]Yisan 2021.01.16 17:52
    병을물리치료 유명한 일뽕 어그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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