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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15:21

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 김충선 장군에 대해 알아보자

조회 수 905 추천 수 14 댓글 11

김충선.jpg 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 김충선 장군에 대해 알아보자
김충선(金忠善) 장군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가등청정 (가토 기요마사)의 우선봉장으로 1592년 4월 13일 삼천의 부하를 이끌고 조선을 침공하지만 일주일 만에 귀순하며 우리나라에 조총, 화포 기술력을 전달하고, 임진왜란에서 수많은 공을 세워 선조에게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는다. 


기록에 따르면 애초에 조선에 오면 항복할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귀순 전까지 조선인 한명도 살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는 꺼려지던 험한 북방 변경 지역을 무려 10년이나 수비 하며, 적국에서 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이라는게 무엇인지 보여준 참군인 이기도 하다. 노년에도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에 참전하여 공을 세운 레전드 인물임.


여기까지만 보면, 능력있는 항왜장군으로 무심코 넘어 갈 수 있는데 김충선 장군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는 당시 무려 3천여명의 군사를 끌고 항복했다는 김충선 장군의 귀순 전 기록이나 항복 당시의 기록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고 귀순 사유가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조선을 사랑하는 마음과 명분 없는 전쟁을 하기 싫다는 이유로 전쟁 초기 항복했기 때문이다.


적국의 나라의 선봉으로 능력도 출중한 사람이 아무리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지만 조국의 가족과 친지를 다 버리고 도착하자마자 항복해서 그 나라에 평생 충성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게 황당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김충선 장군이 항복했을 시기에 임진왜란의 전황은 침략 후 삽시간에 부산진성과 동래성을 점령하며 우리나라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귀베고 다니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장초기에 조선은 항왜 수용은 커녕 왜놈들 하면 죽일놈이라고 생각했다. (귀까지 베는데 당연하지..)


사실 김충선 장군은 어린시절부터 조선을 예의지국으로 흠모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효유서(曉諭書)에도 잘 나와있다. 효유서에 따르면 "내 일찍이 조선이 예의의 나라라는 것을 듣고 오랫동안 조선의 문물을 사모하면서 한번 와서 보기가 소원이었고, 이 나라의 교화에 젖고 싶은 한결같은 나의 사모와 동경의 정은 잠시도 떠나본 적이 없었다"라고 적고있다. 하지만 역시 조국에 남겨둔 가족이 눈에 밟혔는지, 술회가를 통해 고향땅에 남기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 했다고 한다. (아무리 뜻이 컸다지만 가족까지 등지고 배신을 한 셈이니..)


김충선 장군에 대한 진위는 상당히 논란이 많은데 3천여명의 대 병력을 이끌고 갔는데 수많은 기록들이 존재하는 일본에 이에 대한 서술이 전혀 없는점 그리고 전쟁초기 평양까지 단숨에 진입해 들어가는 임진왜란 초기에 항복했다는 점 등 논란투성이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에도 일본에서도 명분도 실속도 없는 전쟁이라며, 엄청난 반대가 있었고, 오히려 말년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미쳐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인식이 상당하다고 한다. 김충선 장군도 그 중 한명으로 동방예의지국인 조선을 사랑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서서 소신을 지킨 사람이 아닐까 싶다.


여기까지가 김충선 장군에 대한 글이고 그 밑에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니 보고 싶은 사람만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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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충선 장군을 알아보며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었는데, 펨코를 보면 지나치게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물타기(여론몰이) 현상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어렸을 적에는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무작정 일본을 원망하고 욕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일본에서 행한 위안부라던지, 731부대라던지, 난징대학살이라던지 여러가지 지당한 비판을 받아야 될 일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인식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종 올라오는 나가사키 원자폭탄이나, 2011년 대지진 짤을 보면 꼭 "ㅋㅋㅋ 꼬시다 일본놈들 이라던지 인과응보라"같은 댓글이 꼭 올라오고 베댓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이 두 사건의 경우 민간인 피해가 넘쳐났고, 나가사키 원자폭탄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조선인) 피해자도 수만명인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본문처럼 김충선 장군처럼 조선을 사랑하고 임진왜란을 명분 없는 전쟁이라 비판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사람도 있고, 극소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후세 다쓰지(일본인 최초로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라던지 니시자카 유타카 등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친한파 인물도 있고, 모두가 꼭 그 사회적 분위기를 동의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회사 다녀보면 알지만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않고 대다수가 차라리 퇴사를 하겠다고 할 정도로 바꾸기보단 회피를 하려고 한다)


나이가 들고 여러 회사를 다녀보니 논리가 잘못되고 그릇되었다 해도 그 결정에 반발하는 건 엄청나게 어려운데다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못 된 일임을 알아도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어렵다. 이건 동서양이 다 마찬가지인데, 비슷한 사례로 스탠리 밀그램이 행한 1961년 밀그램 프로젝트 (전기고문 실험)가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꽤 젊은 층인 내 나이 또래만 해도  전라도 경상도로 무지막지하게 편견을 가지고 싸우는데, 안 좋은 역사 한가득인 일본에 감정적으로 좋지않은건 너무나 당연하지만 무차별적인 혐오는 결국 마찬가지로 무차별적인 혐오를 부른다고 생각한다.


홍대거리 일본 여행객 폭행 사건 당시에 피해자한테 무개념 한국인들이 카카오 계정 친추를 하는 등 2차 피해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걸 가지고 일부 일본 우익들이 한국인들은 감정적이고 폭력적이다고 싸그리 잡는거랑 무엇이 다른가 싶다.


나는 조승희 사건 당시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조승희가 갖은 피해를 당하고 인종차별을 당했다지만 무차별 테러와 증오엔 동의 할 수 없었다. (그 증오가 왜 그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에게 가지 않고 무작위하게 그냥 조승희가 다니던 대학내 학생들에게 전달된걸까?)


적어도 불필요한 증오 없는 한국을 꿈꾸며.. 

화합.jpg 사성 김해 김씨의 시조 김충선 장군에 대해 알아보자








  • [레벨:4]혀잇쨔 2021.01.17 15:38
    대구 가창 녹동서원에 위패를 봉안하고 있지요
  • [레벨:1]호롤로로로로로로 2021.01.17 16:47
    아마 조선군 측 프로파간다의 상징 같던 존재 아니였을까 싶네요
  • [레벨:20]화난펨코인15 2021.01.17 17:22
    호롤로로로로로로 정말 미스테리한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 [레벨:23]유동닉사학도 2021.01.17 16:49
    일본제국주의를 규탄하는것과 일본인을 혐오하는것을 구분하는게 필요한듯. 오히려 일본 시민사회의 양심적 인사들과 연대해서 과거사 공동교과서나 한일 역사포럼을 확대해나가는게 좋은 역사청산의 길이 아닐지
  • [레벨:20]화난펨코인15 2021.01.17 17:19
    유동닉사학도 맞습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점이 아쉽죠. 역사라는게 항상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는게 아니다 보니 허점도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학자들이 잘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 [레벨:24]백곰따까리 2021.01.17 18:16
    ㅇㅈㅇㅈ
    일제강점기때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일본병사반전동맹같이 일제에 저항한 일본인들도 있는데 전부 왜구라고 싸잡는건 무조건적인 혐오이자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혐오는 결국 모두에게 패배일 뿐이죠.
    지금이라도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 혐오정서를 고치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물론 넷우익이나 일본 제국주의같은건 규탄해야하고요.
  • [레벨:24]安室奈美惠 2021.01.17 19:26
    저 집안은 족보 위조도 안 해서 다 진퉁이라던데 ㅋㅋㅋ
  • [레벨:20]화난펨코인15 2021.01.17 19:29
    安室奈美惠 실제로 뿌리가 일본이라 족보위조를 하긴 좀 그랬을겁니다 ㅎㅎ
  • [레벨:24]安室奈美惠 2021.01.17 19:30
    화난펨코인15 네네 ㅋㅋㅋ
    그리고 일본애들이 하도 가공의 인물이라고 조선 구라라고 했는데
    dna 검사했는데 진짜 일본혈통이란 결과도 나왔고 ㅋㅋ
  • [레벨:29]활력물약 2021.01.18 04:43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09/2015080902153.html

    이건 김충선 후손 분의 인터뷰

    일제시대 때 괴롭힘 같은 게 있었던 듯
  • [레벨:24]슈뢰딩거의너구리 2021.01.18 05:55
    예전 골 닷컴, 지금은 다음에서 축구 만화 연재하시는 칼카나마님이 이 분의 후손인 것으로 추정(?)중입니다 (https://www.goal.com/kr/news/1788/goalcom-웹툰/2010/04/20/1886175/웹툰-김실바-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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