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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22:20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조회 수 3952 추천 수 18 댓글 5

1_6MUyun4RqF_97NKD05Hj8g.jpe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Look again at that dot.

저 점을 다시 보십시오.


That's here. That's home. That's us.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On it everyone you love, everyone you know,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사람, 

 

everyone you ever heard of, every human being who ever was, lived out their lives.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The aggregate of our joy and suffering, thousands of confident religions, ideologies, and economic doctrines,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체제,



every hunter and forager, every hero and coward, every creator and destroyer of civilization,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every king and peasant, every young couple in love, every mother and father, hopeful child, inventor and explorer,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every teacher of morals, every corrupt politician, every "superstar," every "supreme leader,"

모든 도덕교사, 모든 타락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 



every saint and sinner in the history of our species lived there-on a mote of dust suspended in a sunbeam.

인간 역사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The Earth is a very small stage in a vast cosmic arena.

우주라는 광대한 스타디움에서 지구는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합니다.



Think of the rivers of blood spilled by all those generals and emperors so that,

인류역사 속의 무수한 장군과 황제들이 저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in glory and triumph, they could become the momentary masters of a fraction of a dot.

그것도 아주 잠깐 동안 차지하는 영광과 승리를 누리기 위해 죽였던 사람들이 흘린 피의 강물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Think of the endless cruelties visited by the inhabitants of one corner of this pixel on the scarcely distinguishable inhabitants of some other corner, 

저 작은 픽셀의 한 쪽 구석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픽셀의 다른 쪽에 있는, 겉모습이 거의 분간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저지른 셀 수 없는 만행을 생각해보십시오.



how frequent their misunderstandings, how eager they are to kill one another, how fervent their hatreds.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그리고 그런 그들의 증오가 얼마나 깊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Our posturings, our imagined self-importance, the delusion that we have some privileged position in the Universe, are challenged by this point of pale light.

위대한 척하는 우리의 몸짓, 스스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믿음, 우리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망상은 저 희미한 파란 불빛 하나만 봐도 그 근거를 잃습니다.



Our planet is a lonely speck in the great enveloping cosmic dark.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입니다.



In our obscurity, in all this vastness, there is no hint that help will come from elsewhere to save us from ourselves.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The Earth is the only world known so far to harbor life.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There is nowhere else, at least in the near future, to which our species could migrate.  Visit, yes. Settle, not yet.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를 할 수 있는 행성은 없습니다. 잠깐 방문을 할 수 있는 행성은 있겠지만, 정착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Like it or not, for the moment the Earth is where we make our stand.

좋든 싫든 인류는 당분간 지구에서 버텨야 합니다. 



It has been said that astronomy is a humbling and character-building experience.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here is perhaps no better demonstration of the folly of human conceits than this distant image of our tiny world.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To me, it underscores our responsibility to deal more kindly with one another, and to preserve and cherish the pale blue dot, the only home we've ever known.

제게 이 사진은 우리가 서로를 더 배려해야 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삶의 터전인 저 희미한 푸른 점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강조입니다.




1ff3b9d3-2e1c-4337-8e3d-7f66db4de40e.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칼세이건은 태양계를 벗어나 현대의 과학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을 보내며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여행자들은  1977년

지구를 떠나

현재









캡처.PN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https://voyager.jpl.nasa.gov/mission/status/#sfos



42년 2개월 동안


약 221억 km 와 183억 km 를 여행했으며


지나친 우연으로 물체와 충돌하거나 중력에 이끌려 파괴되지 않는한


성간우주를 떠돌게 됩니다.




pia22835a_20181206_voyager_in_interstellar_space_annotated_1920x1080_72dpi_final.0.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여행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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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 (Voyager 1)


1074_vgr2.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보이저 2호 ( Voyager 2)


라는 이름을 가지고


62c26bbc8cdf23dd68b9482adb2ffba59d7e1ff33f41df1902a43cf6191745a6bf30a9f890d48925e4631bb2e6952bc22e8212fc554b9448a892a2559ae2d92d5e5bfecdfa1e240fda1f005fd4013634c648f7d2ef58d4969ce0cc3767eab9dcd59356154b0c8d7648e.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인류의 유언장이자

외계문명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품에 안고

지금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12인치짜리 구리레코드는 금박으로 포장되어


55개국어로 된 인사말








그리고 116장 이상의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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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지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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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경이로운 자연


그리고

메시지를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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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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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도를 포함한 기초적인 인간의 구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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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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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가족 같은 인간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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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삶 또한 담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해 못할 외계인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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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와 재생 도구 또한 챙겨서 가는 중입니다.




이미 많은 세월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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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의 많은 기능들을 차단했지만




오랜 기간동안


한번도 보지못한




목성의 근접 사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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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과 혜왕성의 사진





다운로드.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창백한 푸른점으로 불리는 사진

을 보내왔습니다.


보온장치가 꺼진
보이저호의 CRS(Cosmic Ray sub System)는
영하 59도의 극한의 상황에서도

68kb의 메모리를 이용해

8트랙 테이프에 저장된 
(카세트 테입이나 플로피디스크보다 훨씬 오래된 저장 장치)

아직 우리에게 우주방사선 신호를 보내오고 있으며



다가오는

2025년 지구와의 교신을 중단하고

홀로 고요한 밤을 보내며

새로운 문명에게 지구인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다음편이 되면

0f8ee011745455f2c6c3163767f5ae5aa1a8717304de1d8a053f44cb575a1e3af557a6def9578fd4becb4792cefc2e106beeb708b46e899eae562522b0b9b35a4fa4b36051bd284533e429f7da12c36e90fd8b7c73c50bf5ab7f850fb1209388.jpg 창백한 푸른 점을 떠난 두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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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 battery is low and it's getting dark"
  • [레벨:24]벙큐 2019.11.18 22:27
    지성과 감성을 모두 가졌던 인류의 대변인. 칼 세이건.
  • [레벨:20]닉네임이뭐죠 2019.11.18 22:36
    '삼체'라는 소설에서는 우주 문명 간의 사이를 '의심의 사슬'이라고 표현합니다. 뭐 여차여차해서 결국 결론은

    어떤 우주 문명이 다른 우주 문명을 발견한다면, 그 즉시 다른 문명을 없앨 것이다.입니다.

    물론 그저 소설이긴 한데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꽤 논리적이고 그럴듯합니다.

    혹시 지구의 위치와 정보를 담은 저 인공위성이 먼 길을 여행한 끝에 어느 외계 문명에 도달하게 되고

    그 결과가 '의심의 사슬'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면..

    아마 보이저호는 인류가 스스로의 목에 감은 쇠사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망상을 해봅니다 ㅋㅋ
  • [레벨:22]습기제거제 2019.11.18 23:0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글
  • [레벨:24]hcrothcr 2019.11.19 11:51
    bon voyage
  • [레벨:20]SAKII 2019.11.22 11:14
    인류의 최대약점이 떠돌아다니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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