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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23:12

포텐 멸망 직전 고구려는 얼마나 개판이었나

조회 수 55997 추천 수 177 댓글 121

개소문이 죽고 장자인 남생이 대신 막리지가 되었다. 처음 국정을 맡고 여러 성에 나아가 순행하면서, 그의 동생 남건(男建)과 남산(男産)에게 남아서 뒷일을 맡게 하였다. 


어떤 사람이 두 동생에게 말하기를 “남생이 두 아우가 핍박하는 것을 싫어하여 제거하려고 하니 먼저 계책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두 동생은 처음에 이를 믿지 않았다. 또 어떤 사람이 남생에게 알리기를 “두 동생은 형이 돌아와 그 권력을 빼앗을까 두려워하여 형을 막고 들이지 않으려 합니다.”고 하였다. 


남생이 몰래 친한 사람을 보내 평양에 가서 그들을 살피게 하였는데 두 아우가 그를 붙잡았다. 이에 왕명으로 남생을 불렀으나 남생은 감히 돌아오지 못하였다. 


남건이 스스로 막리지가 되어 병력을 내어 그를 토벌하니 남생이 달아나 국내성에 웅거하면서 그 아들 헌성(獻誠)으로 하여금 당에 나아가 구원을 청하게 하였다.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25년



어떤 이가 “남생은 그대들이 자신을 핍박한다고 미워하여 장차 제거하고자 합니다.”라고 하였다. 남건과 남산은 이를 믿지 않았다. 또한 남생에게 “장차 그대를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고 말하는 자가 있었다.


남생이 첩자를 보내 [서울로] 가도록 하였는데, 남건이 첩자를 체포하였고, 곧바로 왕명(王命)이라고 속이며 남생을 [서울로] 불렀다. 남생은 두려워 감히 [서울로] 들어가지 못하니, 남건은 남생의 아들 헌충(獻忠)을 죽였다.


- 삼국사기 열전 연개소문 부록, 남생(男生)·남건(男建)·남산(男産)




6월에 고종이 좌효위대장군 계필하력에게 명하여 병력을 거느리고 그를 맞아들이게 하니 남생이 몸을 빼어 당으로 달아났다.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25년 6월



겨울 10월에 고구려의 대형(大兄) 남생(男生)이 성 밖으로 나가 나라 안을 돌아보았다. 이때 성 안의 두 아우가 측근의 사대부들의 꾐을 듣고서, 남생을 성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 때문에 남생은 대당(大唐)에 가서 그 나라를 멸망시킬 것을 모의하였다 .


- 일본서기 권제27 천지천황 6년 10월




요약

1. 연개소문이 죽자 장남인 연남생이 막리지가 되었음.

2. 이간질하는 무리들이 있어 형제 사이에 권력 다툼이 발생함.

3. 연남생이 수도를 떠나있는 사이 둘째 연남건이 권력을 잡고 연남생을 공격함.

4. 연남생은 국내성으로 빤쓰런하고 좀 버티다가 당나라에게 투항함.


보통 1차원적으로 연남생을 매국노로 비난하곤 하는데, 진짜로 선빵 날린건 연남건 세력이었고, 그 과정에서 연남생의 아들까지 죽임을 당했으니 남생 입장에선 ㅈㄴ 빡쳤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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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25]열라붕시대 2020.02.16 23:17
    조카들이 저지랄떠니 망조라 보고 연정토가 신라에 항복했겠지
  • BEST [레벨:5]용머스 2020.02.16 23:38
    애초에 고구려 자체가 반란이 자주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부족들의 연합국가다보니 나라에 대한 소속감도 적고
  • BEST [레벨:22]목도리무링요 2020.02.17 01:06
    열라붕시대 연정토가 항복하면서 떠다 넘긴 지역땜에 고구려 남부전선 붕괴된걸로 암...
    진짜 이 넘도 매국노 색히임 ㄹㅇ
  • BEST [레벨:16]금수랑 2020.02.17 02:33
    옥토넛흥신소 수양제가 너무 무리했던거고 5만-10만씩 보내면서 괴롭혔으면 얼마나 갔을련지.
  • [레벨:18]토붕쿤 2020.02.17 03:49
    으흥아흥 넵 원래는 2차고당전쟁 때 연개소문한테 방효태같은 명장들 이 사수전투에서 죄다갈려나가서 포기하려고했었습니다만 백제를안정화시킨 신라에 더불어 고구려가 저리안에서염병떨고있어서 ....
  • [레벨:23]Nr647 2020.02.17 04:40
    으흥아흥 당 태종 유언 중 하나가 다시는 고구려르 치지 마라였을 정도니 ㅋㅋ
  • [레벨:3]멜븐 2020.02.17 03:50
  • [레벨:23]Rollcoo 2020.02.17 06:21
    연남생이 '견훤' 한거였네 ㅋㅋ
  • [레벨:14]맹스나인 2020.02.17 06:58
    나라 망할땐 뭐 다 개판이지
  • [레벨:20]앗살라말라이꿈 2020.02.17 07:37
    그나마 연개소문이 능력으로 잡고 있었는데 연개소문이 뒤지니 그 3명의 아들들이 능력도 좆같은데 지들끼리 쌈박질하니 나라가 개판된거
  • [레벨:24]늨네 2020.02.17 08:00
    개소문의 쥬지가 문제였구만
  • [레벨:10]김치뽁음밥 2020.02.17 08:45
    남쪽에선 전쟁이나서 난리인데 고구려는 대비책없이 그냥 지들끼리 쌈박질
    최소 백제를 돕거나 신라 후미를 치거나 당나라를 치거나 뭐라고 했어야하는데 집안싸움만
  • [레벨:26]아이켄 2020.02.17 09:08
    이세민이 무력으로 불가능한거 깨닫고 요동으로 처들어가지말라고 유훈 남김.
    그래서 국지전등으로 지속적으로 경제 조져놓고 백제 먼저 조지고 전선 이원화 시켜서 망한 거지.

    연개소문이 살아있었다고 해도 막기가 불가능했을듯. 연개소문이 내정적으로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 [레벨:35]530i4524 2020.02.17 09:17
    아이켄 결국 원정군을 괴롭히는 최적의 전술=청야전술이
    자기 살 파먹기니깐 전쟁이 길어지면 쓰러질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음ㅋㅋ
    애초에 통일왕조랑 회전력이 대화가 안되는 수준으로 차이나니깐 ..

    거기에 고당전이 길어지면서 남부전선에 전혀 집중할수 없는 상황이라
    고구려가 멸망할당시 신라가 평양까지 무혈입성 수준으로 진격했다고 하니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42
    530i4524 530i4524 // 그것도 아닌게 고구려 멸망 1,2년 이후에 토번이 본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했다는거 보면 "내분이 없었다면" 몇년만 존버해도 고구려가 멸망할 일은 없었긴함. ㄹㅇ 연개소문 자식교육 실패가 고구려 멸망 최대요인. 더 길게 보면 연개소문 쿠데타 자체가 고구려 멸망의 제일 큰 원인인 것이고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30
    2차 고당전쟁이 처참한 실패로 끝나면서 사실상 당나라도 고구려정복 포기하는 분위기였는데 사실 1~2년만 더 버텼으면 토번이 또 날뛰기 시작했기때문에 무조건 생존하는 각이었음. ㄹㅇ 운이 안따라 준..... 것도 있지만 결국 연개소문 정변만 아니었으면 고구려는 망할 이유가 없던 나라였던 것
  • [레벨:26]아이켄 2020.02.17 09:35
    ㅈㅍㅇㅁㄹ 당나라 새끼들이 어디 한타 싸움가서 제대로 이겨본적이 없을껄?
    고구려한테는 당연 털리고 토번가서도 털리고 신라가서도 털리고

    근데 회전력이 넘사벽이라 사실 막아도 막은게 아니자너. 청야전술등으로 수나라때부터 누적 피해 강요받아왔고
    연개소문이 왕 시해하고 쿠데타 일으켜서 정권 잡은터라 외교적으로도 왕따 신세였지.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43
    아이켄 1차 고당전쟁이랑 달리 2차때는 당나라군이 사수대첩 같이 회전에서도 고구려에 털리는 모습을 보임. 사실 정황상 당나라가 의도적으로 기록에 누락시킨 사실중에 고구려한테 회전에서도 패배한 전투가 더 많을 수도 있고.... 애초에 삼국사기 자체가 고구려 기록 자체가 남아있는게 없어서 구당서 신당서 배껴서 쓴 수준이니. 김부식도 당나라 기록에서 자기들 불리한 사실은 없에거나 축소한걸로 생각하고 이부분 의심하더라. 고당전쟁이나 나당전쟁시기 동아시아 역사파는 서양측 학자들도 당나라가 이 시기 당나라 사관들이 당나라측 패전사실들은 은폐하거나 축소해서 기록한 걸로 의심함.
  • [레벨:20]로드엘 2020.02.17 09:47
    아이켄 그러기엔 당태종 땐 거의 다 깨부심. 고종 때도 대 토번 전쟁부터 틀어진거지. 고구려도 야전에선 더 많이 깨졌고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48
    로드엘 나당전쟁이 마냥 국지전이나 2군이라고 폄하받기엔 나당전쟁 참전 지휘관들이 대토번 전선에도 1선 지휘관들임. 병력규모도 과장이 있겠지만 매소성에 20만명이 참전했다니 마니 하는거보면 대토번 전선보다 적은 규모라 할 수도 없고. 실제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과장된 썰들말고 대비천 전투에 참전한 당나라측 군대는 많아봤자 10만 정도라 하니
  • [레벨:20]로드엘 2020.02.17 10:06
    ㅈㅍㅇㅁㄹ 매소성 20만보단 차라리 대비천 전투에 대한 당군 수십만 투입이 더 설득력이 있음.. 토번 방면은 당순 서역만이 아니라 오르도스와 관중지방으로 치고 나올 수 있는 지역이라 한반도 국가에 대한 전선보다 병력 투입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음.
    거기다 고당전쟁이 당나라 역사상 국가역량을 최대로 동원한 원정이라는 거 역시 의문임.
    기록상으로는 680~690년대에도 당나라는 연속으로 10만 30만 30만 대군을 내보내어 토번을 상대했음. 기록상으로 당나라 역사상 최대동원은 이때임. 다만 신뢰성은 떨어지지 고구려 원정 동원 병력과 마찬가지로
    당 부병제 하 부병 최대 병력이 초창기에 40만 남짓인거 감안하면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51
    로드엘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한테 패전한 장수인 이근행이 대토번전선 에이스였고 이민족 출신으로 대장군으로 올라간 몇 안되는 케이스... 흑치상치도 토번전선에서 이름날려서 유명해졌고
  • [레벨:20]로드엘 2020.02.17 10:10
    ㅈㅍㅇㅁㄹ 그리고 이근행과 설인귀는 급차이가 좀.. 나당전쟁 초창기 설인귀가 투입되다가 대 토번전선으로 빠지고 급이 더 낮은 이근행이나 고간이 남은거만 봐도 어느쪽 중시인지는 .
  • [레벨:21]ㅈㅍㅇㅁㄹ 2020.02.17 09:57
    로드엘 그리고 고당전쟁은 말할 것도 없이 당나라 역사상 국가역량을 최대로 동원한 원정이었고 대토번 전선에서 아무리 많은 병력을 투입해도 10만을 못넘기고 이세적이 돌궐 갈아버릴때 동원한 군대가 10만이었는데 고당전쟁은 시작부터 당태종 친정에 병력규모만 당나라 기록대로 17만+A 병력임. 2차,3차는 원정군 규모가 훨씬 커졌고
  • [레벨:6]일발종시 2020.02.17 15:40
    저정도 되는 국가들이 죽어라 불교 파다가 유교 파다가 도교 파다가 한 이유가 있음.. 중앙집권 위해선데 다 실패하고 고려 정도 가서야 가능해짐 괜히 왕들이 지네가 전륜성왕이니 한 이유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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